공존 기본사업
수락산에서 구조한 유기견
수락산에서한 3년을 떠돌아 다니며 인근 아파트 단지내로 내려와서 쓰레기통 뒤지던 아이들입니다.
몸은 찢겨나가고 피부병에 몸이 많이 수척해보였습니다.
앙상하게 드러난 등뼈며 그동안 얼마나 험한 길생활을 거쳐왔는지 확실히 보였습니다.
사료를 갖다주니 병든 어미가 먹는 동안 새끼는 망보고 다시 새끼가 먹는 동안 어미는 망을 봅니다.
그동안 얼마나 오래 험난한 길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미는 네 다리로 온전히 지탱조차 힘들어 보였습니다. 사료에 입질 몇 번 하고는 잘 먹지도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구조하려고 해도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도망가기에 첫 번째 구조는 실패했습니다.
주변 주민들에게 다시 녀석들이 나타나면 제보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그 자리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에 대한 제보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시 인근 아파트에서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급히 수락산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어미는 죽은 듯 누워 있었습니다.
새끼는 어미 옆에서 낑낑거리고 울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