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기본사업


똘이 이야기

사단법인 공존
2024-10-15
조회수 190

똘이는 병원에서 CT 와 비강 내시경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다행히 종양은 아니었지만 코속 가득히 피고름이 가득차여 있어서 세척을 하고 왔습니다.

극심한 부비동염입니다.


아이는 퇴원 후 여전히 먹지 않습니다.

강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화장실을 못 보는 것 같아 배를 만져보니 배 가득 방광에 쉬가 가득 고여있었습니다.

병원으로 뛰어가서 아이 방광에 가득 찬 소변을 빼고 소변줄을 달았습니다. 방광에 결석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며칠 소변줄을 차고 지켜보자고 했으나 예후가 안좋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못 먹는 아이 강급을 시켜야 하는데 병원에서는 손도 모자라고 또 아이 부비동염이 너무 심해서 집중케어를 해줘야 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고 병원에서도 고개를 젖습니다. 

보호소에서 항생제를 이러저리 바꿔 보면서 케어를 했지만 약이 듣지 않았거든요..

부비동염이 너무 오래 진행되어 있고 만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고 몸이 너무 약해서 약에 반응을 하지 못합니다. 

병원입원은 결국 아이를 치료해주진 못할것 같아서 데려왔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고생만 시킬것 같았습니다


보호소에서 해줄수 있는 모든것을 해줘도 아이는 별 차도가 없어보입니다

네블라이저도 별 효과가 없었고 또 강제로 주사기로 코속 가득 농을 빼주려고 했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강급만 해도 아이 기력이 다했는지 너무 힘들어합니다.


그만 너무 괴로워하는데 강급도 멈추고 보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두고 밥주러 나가는 길이 너무도 요새는 힘듭니다.


매일 매일 똘이때문에 지옥을 겪는 것 같아서 괴롭습니다.

아이가 다시 일어나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길에서 캣맘이 밥만 주지 말고 초기 감기에 걸린 아이 약만이라도 챙겨주었다면 아이가 이상태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열살이 훨씬 넘었다는 아이는 수년째 코에서 피가 났었다고 합니다.

감기가 심해져서 코에서 피가 나고 부비동염까지 온 아이입니다.

구조하기 전 길에서 약으로 케어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밥 셔틀 다 마치고 새벽에 왔을때 똘이가 스스로 밥을 먹고 있으면 정말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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