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가 발작이 난 듯 사지를 떨고 하늘을 보고 누워있었습니다
윗옷을 벗어 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만지는 순간 녀석 몸을 뒤틀며 일어나 죽을 힘을 다해 뜁니다
새끼도 어미 잡는 줄 알고 소리를 지르며 따라서 도망갔습니다
결국엔 "제발 안쫒을테니 밥이라도 먹어라"하고 준비한 캔이며 사료를 근처에 두었습니다
사실 도망간다 해도 한 5미터 못가서 자리에 주저앉곤 했습니다
사방이 뚫어진 지역만 아니면 사람들이 도와준다면 포획이 가능하겠지만 혼자 힘으로 같이 뛰는 녀석들 잡을 재간이 없었답니다
세시간을 멀리서 녀석과 앉아있다 어두워져서 돌아왔습니다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녀석 얼굴은 일그러지고 정말 힘이 하나도 남아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갖다 준 먹이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옆에서 죽어가는 어미를 지키는 새끼도 먹이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너무도 많이 굶었을 녀석들인데...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훔칠새 없이 녀석들한테 눈을 뗄 수가없었습니다
이번에도 놓치면 아마 어미는 못볼것 같고 남아있을 새끼조차 혼자 길 생활이힘들어 보입니다
너무도 이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죽어가기 직전 한번은 병원에 데려다주고 싶은 마음을 아이들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버려진채 수년간 얼마나 사람들에게 치였으면병들고죽어가면서도 사람에게 곁을 안줄까요?